– 김정미 동구 마을기록단 대표
🎉 이번 수상이 공동체에 어떤 의미로 다가왔나요?
공동체 구성원과 처음 나눴던 반응이 궁금합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저희 공동체는 나무를 넘어 숲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모두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도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한편으로는 어르신들과 함께 알콩달콩 마을을 돌아다니며 사라져버릴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고 공유했던 것들이 상을 받게 되고 보니 저희가
생각보다 의미 있는 일들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2. 우리 공동체가 좋은 평가를 받은 이유가 있다면 어떤 점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건 우리가 정말 잘했다” 하고 떠오르는 부분이 있으신지요.
전 국가적으로 인구 노령화가 큰 화두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에 대한 대책이
가장 시급한 것인 경제적인 면에 치중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어르신들의 노후의 삶의 질을 고민하고 정서적인 지원 차원에서
저희 마을기록단이 공동체 사업을 기획하고 움직여 왔던 것에 후한 점수를 주신 것 같습니다.
또한 대표적 원도심인 동구의 재개발로 인해 어르신들의 추억 속에만
남게 되는 동구의 상황과 전국적으로 아카이빙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의 형성, 이 세 박자가 맞아 떨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입니다.



🎉 올해 활동을 돌아봤을 때, 특히 잘 되었다고 느낀 순간이나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었다면 어떤 것이었나요?
성과공유전시회를 통해 작가 어르신들이 자손과 지인을 초청하여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실 때, 직접 관람자들과 사진 속의 장소에 대한
추억을 공유할 때, 사진 잘 찍으셨다고 칭찬하는 말을 들을 때,
기꺼이 방명록에 정성스러운 글을 남겨주셨을 때, 상설 전시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을 내주실 때 등등 어르신들이 자랑스러워하시고
뿌듯해 하시는 모습 속에서 지난 어려움이 모두 녹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 활동하면서 조금 더 보완하거나, 내년에는 꼭 개선해보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어르신들이라 배우는 것이 더디기는 하지만 아카이빙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해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당신들이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 인식하고 더 큰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 인천에서 활동하는 다른 공동체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가 있다면 편하게 남겨주세요.
함께 협력하며 활동할 수 있으면 더 큰 에너지와 성과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